9200불 유지하는 비트코인…2020년 가격 오르는 ‘3가지’ 이유

비트코인이 9200달러를 웃돌며 주요 지지선인 9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0.72% 내린 9265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296억 달러로 전날(339억 달로)보다 소폭 줄었다.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차트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릿은 비트코인 차트를 분석하며 9000달러대 윗선에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구매자들은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탈환하기를 지켜보며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또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포테이토는 2020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로 ‘비트코인 반감기’, ‘국제 위기 상황 속 경제 불안’,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비트코인 반감기는 현재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사건 중 하나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는데 21만 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감소한다. 비트코인 블록이 약 10분마다 생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11년간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발생해왔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 1월 내내 ‘비트코인 반감기’가 순위권에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국제 위기 상황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하락하고 일본 경제 장관 또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등 국제 경제가 위태로운 가운데 비트코인이 디지털 안전 자산으로 떠오르며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년과 달리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진입을 하고 있는 것 또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규제된 거래소인 백트, 제미니 등이 생겨나며 투자자들이 규제 단속을 걱정하지 않고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는 각각 전날 동시대비 1.96%, 2.34%, 1.77%, 2.23% 내렸다. 라이트코인, 이오스,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3.07%, 1.66%, 2.09% 하락했다. 시총 10위 카르다노는 0.1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