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 랜섬웨어 관련 비트코인 86만 달러 동결”…영국 법원 명령은

영국 법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 사이버공격인 랜섬웨어 피해 자금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을 동결할 것을 명령했다. 랜섬웨어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차별 감염을 시도하는 공격이다. 정보를 암호화한 뒤 금전을 요구하면 이를 풀어준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더블록 등은 영국 고등법원이 비트파이넥스에 지난해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한 86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동결하라고 지난달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계좌 소유자의 고객신원확인(KYC) 정보도 공유해줄 것을 함께 명령했다.

지난해 10월 해커들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캐나다 기업을 랜섬웨어 공격한 뒤 120만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 기업은 보험사를 통해 109.25 비트코인(BTC)을 지급했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99만 3500달러 규모다.

보험사는 블록체인 애널리틱스 회사 체인애널리시스(Chainalysis)에 의뢰해 이 사건을 조사했다. 1000대의 데스크톱 컴퓨터와 20대의 서버를 포함한 시스템을 복원했고, 비트코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일부 비트코인은 수령 즉시 법정화폐로 전환됐고 이 중 96개 BTC는 비트파이넥스 주소로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트파이넥스는 이 같은 법원 결정에 대해서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 같은 사건에 대비해 법 집행 당국 등을 돕기 위한 강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비트파이넥스가 의도치 않게 연루된 무고한 당사자는 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