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종말의 시대 금방 안올 것”…도이체방크 디지털화폐 보고서 살펴보니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디지털화폐 부상으로 현금이 곧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와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는 올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내놓았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코인데스크 등은 이날 도이체방크가 ‘결제의 미래’ 중 세번째 부분인 ‘디지털 화폐: 가장 강력한 도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사람들이 결제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때 현금의 끝을 예측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의 입장은 좀 다르다”며 “현금은 오랫동안 우리 주변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결제로의 전환이 글로벌 경제력의 균형을 재조정 할 수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본다”면서 “현금이 계속 유지되겠지만, 향후 10년 동안 디지털 결제는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용카드(plastic card)는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구수가 많은 중국과 인도가 현금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만약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디지털 위안(CBDC)를 채택해야 한다면 세계 금융시장의 달러 우선권은 분명히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이나 리브라 같은 디지털화폐에 상당한 규제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한다”면서도 “사용자가 향후 10년 후에는 현재 4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브라의 경우 올해 말 혹은 이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 CBDC도 올해 말 경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이체방크가 미국, 영국, 중국 등 36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암호화폐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밀레니얼 세대 3분의 1 이상은 암호화폐가 이미 현금을 대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달 중 도이체방크는 2030년까지 암호화폐과 법정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0년간 실질적인 디지털 결제 혁명이 진행됐다”면서 “현금이 결제수단으로 활용되는 일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썸네일출처=도이체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