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암호화폐 줄줄이 하락….부진한 이유 세가지는

연휴 첫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에 빠진 세 가지 이유로 중국 춘절, 계절적 요인, 기관 투자자의 집중 매집을 꼽았다.

24일 오전 11시20분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3.12% 하락한 8356.98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256억 달러로 전날 257억 달러보다 약간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8637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날 오전 3시14분 8337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7거래일 차트 (이미지 출처:코인마켓캡)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암호화폐 시장이 부진한 세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먼저 중국 춘절이 한 가지 이유로 꼽혔다. 중국 춘절 연휴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시장 중 한 곳이다. 과거 춘절을 앞두고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연출되기도 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아더 헤이즈(Arthur Hayes) 최고경영자(CEO)가 춘절 연휴가 시작되면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중국인 트레이더들이 춘절을 축하하기 위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두 번째 이유는 계절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전통적으로 1분기엔 비트코인 약세장이 펼쳐졌다”면서 “다른 암호화폐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이 지난해 공개한 트위터에 따르면 2010년 8월 이후 비트코인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는 8월, 1월, 3월로 집계됐다. 1분기에 해당하는 1월과 3월이 포함됐다.

마지막 이유로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대량 매집이다.

아다먼트 캐피탈의 투르 디미스터(Tuur Demeester) 분석가와 어댑티브 캐피탈의 윌리 우(Willy Woo) 파트너는 현재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집중 매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헤지펀드와 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6000달러~8000달러 범위 안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도벽(sell wall)을 사용하고 있다”며 “5월 비트코인 반감기 전에 익스포저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트코인 하락 속에 시가총액 10위권 알트코인도 줄줄이 약세다.

시가총액 10위 암호화폐 (이미지 출처: 코인마켓캡)

시총 2위 이더리움과 3위 리플은 각각 3.02%, 4.28% 떨어졌다. 4위 비트코인캐시는 6.62% 내렸다. 시총 5위 바이낸스SV는 14.31% 급락한 251.96달러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테더는 0.02%, 라이트코인은 6.49% 내렸다. 이오스와 바이낸스코인, 스텔라도 각각 2.48%, 3.94%, 2.62% 빠졌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