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시장 상장, 비트코인 ETF 까지 도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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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그 주인공은 세계에서 가장 큰 파생 상품 거래소 중 한 곳인 시카코 옵션 거래소(CBOE, 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에 상장되는 비트코인 선물(Future)이다.

미국 중부 기준 오후 5시 부터 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의 가격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다음 주에는 CME 그룹이 비트코인 선물 시장 오픈이 예정되어 있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점차 성숙 단계에 들어가고 있음을 알리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열린다는 것은 비트코인에 막대한 유동성을 부여하고,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 시장에 진입했음을 완전히 증명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 상장이 다시 추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CBOE의 에드워드 틸리(Edward Tilly) CEO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누적된 데이터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ETN을 승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의 다음 단계는 SEC에게 비트코인 ETF, ETN 상장 허가를 받아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가 다시 언급되기 시작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전세계 ETF 시장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올 해 전세계 ETF 시장은 5.3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여러 지수 기반으로 산정되는 파생 상품인 ETF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지만 비트코인을 저장 및 보관하는 방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ETF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투 번째는 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 중 한 가지가 비트코인 기반의 지수와 상품들이 너무 적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선물을 비롯한 다양한 비트코인 기반 금융 상품들이 등장하면 이 금융 상품을 묶어서 비트코인 ETF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 진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서 CBOE의 틸리 CEO는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등장은 기존 SEC의 결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선물로 시작된 암호화폐의 주류 금융 시장 편입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ETF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기반 파생 상품 개발, 다른 암호화폐의 추가적인 선물 시장 상장 등 여전히 수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CBOE의 틸리 CEO는 “1~2달 안에 비트코인 파생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만, 어느 시점에는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암호화폐의 금융 시장 편입은 아직 단계가 아닐뿐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