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롤러코스터 비트코인SV, 26% 급락

비트코인 창시자의 정체가 밝혀질 것이라 기대감에 연초 이후 다섯 배 가까이 급등한 비트코인SV(BSV)가 20% 이상 급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일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10시 32분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SV는 26.44% 떨어진 293.2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100% 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4위 올라섰지만, 하루만에 5위 자리로 돌아왔다.

비트코인SV는 연초 92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지난 15일 435달러까지 폭등하며 보름만에 다섯배 가까이 뛰었다. 이날 일부 상승세를 반납하긴 했지만, 연초 대비로 3배 이상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SV 7일 차트 (이미지출처:코인마켓캡)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친 랠리는 지속 가능하기 힘들 것이고 끝나는 지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채굴기업 엔체인(nChain)의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가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것을 증명해줄 자료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SV의 급등세가 시작됐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라이트 박사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튤립 트러스트 마지막 부분을 입수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튤립 트러스트란 신탁기금과 관련된 문서다. 110만 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튤립 트러스트의 마지막 키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자, 라이트 박사가 비트코인 창시자일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코인데스 등에 따르면 라이트 박사와 소송을 진행 중인 아이라 클레이만 측 변호사는 “마지막 키 전달자의 정보를 라이트가 밝히지 않았다”며 “해당 주소 목록을 검토하고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트 박사는 동료였던 데이브 클라이만 유족으로부터 비트코인 자산을 가로채고 지적재산권을 조작한 혐의로 고발됐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암호화폐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 (이미지출처: 코인마켓캡)

암호화폐 대장주 시총 1위 비트코인은 0.81% 하락한 8708.21달러에 거래됐다.

2위 이더리움과 3위 리플은 각각 2.65%, 4.05% 미끄러졌다. 4위 비트코인캐시는 6.48% 떨어졌다. 7위 라이트코인과 8위 이오스도 각각 3.76%, 4.48% 빠졌다. 테더와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0.59%, 0.99% 올랐다.

전날 폭등했던 대시는 5%대 상승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브리핑은 최근 베네수엘라 40개 버거킹 점포에서 대시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