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소송 마무리’…크립시 해킹 피해자들과 합의한 코인베이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16년 해킹 피해 거래소 크립시(Cryptsy) 피해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은 지난해 11월27일, 12월10일자 법원 문서를 인용해 코인베이스가 96만2500달러를 제3자(escrow agent) 커스더디 업체에게 맡기는 것을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크립시 해킹 관련 소송 제기자들에게 배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2016년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코인베이스로부터 1만 1325 비트코인 배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2014년 크립시는 해킹 공격을 받고, 1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2016년 거래소는 파산했다.

이후 크립시의 폴 버논 최고경영자(CEO)가 코인베이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2014~2016년에 820만 달러를 자금 세탁했다는 것. 현재 가치로 따지면 거의 1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집단소송을 담당한 법무법인 실버 밀러(Silver Miller)와 위트(Wites)은 버논 CEO가 코인베이스 계정을 사용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전환했다고 판단했다. 결국은 코인베이스가 고객 계정 관리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버밀러의 데이비드 실버 공동 창립자는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 사업을 하는 자들은 물론 관련자들의 책임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보도와 관련해 코인베이스는 아직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