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부터 신입까지 CES2020에 떴다…’라이프 블록체인’ 강자 노리는 한컴그룹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에 참가한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블록체인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생부터 노후까지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블록체인은 물론 금융, 부동산 거래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한컴부스에서 8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사진)은 “한컴위드가 오랜시간 보안 사업을 해왔는데 이제 블록체인으로 사업 분야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 (이미지: 한컴그룹)

김 회장은 “블록체인하면 코인이나 암호화폐공개(ICO) 공개를 떠올리지만 이와 다르다”면서 “블록체인은 인터넷을 대체할 수 있는 뉴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한컴위드의 블록체인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우리는 라이프 블록체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프 블록체인은 인간의 라이프사이클 전단계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출생 신고나 디지털 신분 증명, 학력 및 취업 이력 검증, 의료기록 관리, 디지털자산거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컴위드 홍승필 부사장은 “증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한컴DSB에 저장한다”며 “한번의 등록과정을 거쳐 블록에 올라가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수정 이력이 모두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생에 대한 증명만 가지고 있으면 여권이나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다”면서 “의료정보나 유언장 등 일상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투명성, 책임성, 보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물 거래나 금, 에너지 거래는 물론 부동산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부동산 역시 블록체인으로 거래가 가능해 부동산 중개업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대구, 부산 등 각 지역을 블록으로 구분해 저장해 데이터베이스화하겠다는 것. 김 회장은 “PC 인터넷은 메인서버가 있어야 하지만 블록체인은 메인 서버가 필요없다”면서 “정보 다양성과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한컴그룹은 블록체인 사업을 4년 여간 준비해왔다. 아직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이 걸음마 단계지만, 한컴의 사업에 미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현재 텐센트와도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컴그룹은 이번 CES 2020에 80여 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부스 전시에 참여하는 인원은 20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인원은 글로벌 혁신기업을 만나고, 새 제휴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참관에 열중하고 있다. 신입사원 부터 전직급의 직원들이 동행했다.

한글과컴퓨터 및 한컴MDS, 한컴로보틱스, 한컴위드, 한컴모빌리티, 아큐플라이AI 등 그룹사가 참여했다. 각사의 경쟁력인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시티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컴그룹 CES 2020 행사장 (이미지 출처: 한컴)

부스에서 공개된 가정용 로봇도 주목을 받았다. 집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이다. 홍 부사장은 “가정용 로봇은 가족 구성원의 역할도 한다”면서 “가정 내에서 보안부터 교육, 커뮤니케이션 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컴로보틱스의 토키는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 ‘토키’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공개했다. 오는 6월에는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홍 부사장은 “엄마가 외출하면 아이가 혼자 있어도 로봇에 엄마 얼굴이 그대로 뜨고, 선생님의 얼굴을 로봇 화면에 띄워 교육할 수 있다”면서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춰 단순 동작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썸네일출처=한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