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0불 돌파한 비트코인…”이란 공습’이 강세장 불 붙이나”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8300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의 미국 보복 공습에 디지털 안전자산으로서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오전 10시 24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6.10% 급등한 8369.74달러에 거래됐다. 거래금액은 294억 달러로 전날 287억 달러 보다 뛰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29분 8015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다 한 시간 반만에 300달러 이상 오르며 837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3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7일 차트 (이미지: 코인마켓캡)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의 배경 중 하나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양상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일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했다. 이란은 이에 따른 보복으로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이 주둔하는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캐피탈의 조슈아 그린 트레이딩 책임자는 “비트코인 강세는 이라크 공격에 따른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며 “유가와 금도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경우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될 때 최소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매집이 미국과 이란 갈등 때문이 아니라면서 이미 비트코인은 바닥 다지기를 겪고 매집이 형성되고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을 비트코인 강세와 연관짓는다”면서도 “투자자들이 매집을 결정하는데 이 같은 요소가 크게 작용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현재 비트코인 과매도 국면과 기술적 트레이딩이 (강세에) 더 큰 역햘을 한 것”이라며 “비트코인 성과는 아마도 중동 정세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상승 속에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암호화폐 10위 (출처: 코인마켓캡)

2위 이더리움은 1.40% 오른 146.30달러에 거래됐다. 5위 비트코인캐시와 6위 라이트코인은 각각 1.92%, 4.95% 뛰었다. 이오스와 바이낸스코인도 2.39%, 0.79% 상승했다.

반면 시총 3위 리플과 4위 테더는 각각 2.31%, 0.61% 내린 0.215달러, 0.995달러에 거래됐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