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도난 이더리움 ‘5000개’ 이동 포착…목적지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서 탈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상 자금 계정에서 이더(ETH) 5000개가 움직였다. 미 달러로 78만 6393달러(9억 2164만원) 가량의 규모다.

지난해 11월 27 업비트에서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트론 등 암호화폐가 비정상 출금돼 해킹 의혹이 일었으며 하루 뒤인 28일부터 이상 자금 계정에서 다른 계정으로 탈취 자금이 이동된 있다.  

지난 5일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정보 제공 사이트 웨일얼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26분 경(현지시간) 업비트 해킹 계정에서 이더리움 5000개가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에서 탈취된 자금을 보유한 지갑으로부터 이더를 전송 받은 A계정은 이더를 쪼개서 여러개의 지갑으로 보냈으며 현재 해당 계좌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계정 트랜잭션 분석(출처 = bloxy)

A 계정으로부터 전송된 이더들은 대부분 B계정에 전송돼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이더 5658개, 총 78만 6383달러가 모여있다. 

나머지 자금들은 여러 계정들끼리 돌려가면서 전송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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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도난 자금 중 일부가 바이낸스, 비박스를 포함한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로 보내지고 있다며 해커가 훔친 암호화폐를 현금을 바꾸려고 하거나 이 자산을 다른 암호화폐로 바꿔 거래를 추적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 거래소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달 21일 업비트 글로벌은 트위터를 통해 “업비트 해커가 텔레그램 봇(Bot)을 이용해 ETH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이 ETH는 도난된 것이므로 거래하지 말아라”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업체 웁살라시큐리티에 따르면 탈취 자금이 유입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10군데로 파악되고 있다. 바이낸스, 후오비, 라토큰, 비트렉스, 비트루, ZB, 비트-Z, 60cek, 스윗체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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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