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SEC 요청 거부한 텔레그램…”ICO 관련 은행 기록 공개 못해”

글로벌 메신저 텔레그램이 암호화폐 공개(ICO)와 관련한 은행 기록을 공유해야 한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블록크립트는 온라인 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를 인용해 “텔레그램이 ICO와 관련한 재무정보를 SEC에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문서에서 SEC는 법원 측에 텔레그램이 ICO 관련 은행 기록과 조달 자금 사용 내역,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 개발 비용과 관련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문서 등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텔레그램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텔레그램은 두 차례의  ICO를 통해 17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해 SEC는 미국 연방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ICO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텔레그램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TON 프로젝트는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TON 출시를 올해 4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에는 SEC가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텔레그램이 ICO를 통해 조달한 법정 화폐를 보관하기 위해 뉴욕멜론은행과 크레디트 스위스를 이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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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