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테더 보고서’ 발표, “테더 사기 아니지만 규제 리스크 있다”

Tether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연구 부서에서 테더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테더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꾸준히 논란이 제기되어왔다. 테더사는 USDT가 100% 실제 달러로 보증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계감사를 거치지 않고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비트멕스의 테더 보고서는 테더 현금 보유량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푸에르토리코의 국제금융기관(International Financial Entities) 자료를 토대로 테더의 신빙성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테더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푸에르토리코의 노블 은행(Noble Bank)에 보관되어 있다고 추측했다. 비트멕스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운영하는 은행 중 노블 은행이 완전 지급 준비금 제도(Full reserve banking)로 운영하고 있고, 공개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추측 근거를 밝혔다.

그러나 테더가 실제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해당 현금의 운영권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7년 11월에 발생한 테더 해킹사건으로 분실된 테더를 복구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진행한 것으로 보아 테더는 해당 장부에 대한 모든 운영을 맡고있는 중앙화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보고서는 테더가 굳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테더-비트파이넥스 거래소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테더가 비트파이넥스의 소유권자와 동일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파이넥스가 암호화폐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에, 테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비트파이넥스가 지원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 보고서는 테더 이전에 운영되었던 유사한 온라인 전자화폐 시스템의 역사를 살펴볼 때, 테더 또한 규제 또는 단속으로 발생하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리버티리저브(Liberty Reserve), 골드에이지(GoldAge), e-불리언(e-Bullion) 등은 테더와 비슷한 시스템을 운영했지만 규제, 파산, 단속 등의 이유로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서비스들이 탈세와 자금세탁 등의 용도로 이용된 혐의를 받아 정부기관의 단속을 받았기 때문에, 테더 또한 자금세탁 용도로 쓰일 위험이 있으며 정부가 이를 단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보고서는 테더에게 두가지 선택이 있다고 밝혔다:

  1. 까다로운 신분증명 시스템과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테더가 불법적인 용도로 이용되는 것을 막는다.
  2.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되 규제 및 단속에 의해 운영을 중단하는 사태를 감수한다.

비트멕스는 테더의 문제점들은 중앙화된 시스템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문제라고 말하며, 암호화폐 검열 저항성(censorship resistan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