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암호화폐 영상을 삭제?”…분노하는 인플루언서

전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암호화폐와 관련한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동의없이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는 아직까지 영상 삭제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브는 일부 인플루언서들을 인용해 “유튜브가 지난 23일부터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수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1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유튜브 인플루언서 크리스 던(Chris Dunn)은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가 암호화폐 내용을 담아 제작한 영상 대부분을 ‘유해한 콘텐츠’ 및 ‘규제된 상품 판매’라는 이유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던은 지난 10년간 만들어온 영상 콘텐츠와 20만 명이 넘는 구독자, 700만이 넘는 조회수를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체 유튜브 팀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  크립토 비들즈(Crypto Beadles)를 운영하는 로버트 비들즈(Robert Beadles)도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가 채널을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크립토 비들즈는 구독자수만 89만 명을 넘는 인기 채널이다.

다만, 이 같은 공지 이후 크립토 비들즈 채널은 다시 운영되고 있다.

 

2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분야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반(Ivan)은 코인텔레그래프에 “이는 암호화폐 뿐 아니라 언론의 자유라는 개념에 대한 공격”이라며 “중앙화된 플랫폼이 자체 이익을 위해 탈중앙화된 플랫폼을 정복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유튜버 오바르 바함(Omar Bham) 트위터를 인용, 유튜브가 금지한 암호화폐 콘텐츠 목록을 공개했다.또 다른 유튜버 로드리고 파시니(Rodrigo Pacini)는 바함의 트윗에 유튜브가 금지한 브라질 암호화폐 채널도 추가했다.

바함의 트윗에 유튜브 트위터 계정(@TeamYouTube)은  “(암호화폐 금지 채널에 대해) 알아보고 업데이트하겠다”는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유튜브는 암호화폐 영상을 무단 삭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유튜브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들은 검열에 대해 자체 추측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