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친-암호화폐 정책 추진 중

유럽 내 타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더욱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는 데에 반해, 스페인은 친 암호화폐 정책을 펼치는 스위스에 따라가고 있다.

스페인의 블록체인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Mariano Rajoy) 총리가 소속해 있는 인민당(People’s Party)은 블록체인 기술을 총력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파정당인 인민당은 블록체인 회사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 감면을 포함한 다양한 친 암호화폐 법안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산업 육성 법안을 준비 중인 테오도로 가르시아 이게아(Teodoro Garcia Egea)의원은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끌어낼 수 있으며 ‘회사들의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게아 의원은 올해 말까지 법안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게아 의원은 특정 금액 이하의 암호화폐 투자는 보고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 등 활발한 암호화폐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기반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건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CO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를 조성하기도 하며 충분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할 필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인민당은 다양한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의회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스위스를 포함한 다양한 친-암호화폐 국가들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의 움직임에 반대되는 스페인

최근 스페인이 보이는 친-암호화폐 행보는 주변 유럽국가의 보수적인 움직임과 반대된다.

프랑스 브루노 르 마이어(Bruno le Marie) 재무부 장관과 독일 피터 알트 마이어 (Peter Altmaier) 재무부 장관 대행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암호화폐가 장기적인 금융 안정성에 위해가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회의 참석 국가들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요청했다.

유럽 중앙은행의 이브 메르시(Yves Mersch) 임원 또한 “암호화폐는 돈이 아니며, 가까운 미래에도 돈이 될 수 없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표명했고, 영국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는 암호화폐가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대다수 유럽국가와 달리 블록체인 기술의 중심으로 혁신하는 스위스와 미국 애리조나주의 움직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