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부터 시진핑까지”… 2019년 블록체인·암호화폐 ‘월별 이슈’ 

올해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는 글로벌 SNS 공룡 페이스북, 국내 대기업 삼성 등 암호화폐 진출 및 중국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육성 발언 등 세계 각국에 이름을 알린 한 한 해를 보냈다. 이외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이드라인 마련, 특금법 개정안 국회 정무위원회 가결 등 규제를 위한 초석도 마련됐다.  블록인프레스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올해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던 ‘올해의 월별 뉴스’를 꼽아봤다.

1월. 전년 상승장 무색 ‘기록적인 하락장’

올해 1월 비트코인의 가격이 3400달러대로 떨어지며 연내 최저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최고점인 1만 6735달러와 비교하면 약 80%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지자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장으로 이어졌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8285억 달러에서 1023억 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

한편, 이달 하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0개월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이 거래를 다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달 이더리움 고래들이 5억 달러 어치 이더리움을 거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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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삼성 갤럭시S10, 블록체인 키스토어 탑재

국내 대기업 삼성이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공개하며 블록체인 업계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2월 21일 삼성전자는 암호화폐 개인 키 저장소(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포함된 갤럭시 S10을 공개했다.

이달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진 엔진코인과 코즘은 탑재 발표 직후 하루만에 114%, 56% 폭등 하기도 했다

논스 오픈소스랩 임완섭 디렉터는 갤럭시 S10 체험기를 통해 기대보다 훌륭한 사용자경험(UX)에 놀랐다며 대중에게도 편리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블록체인 생태계 외연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장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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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올스타빗, 마운트곡스 등 코인거래소 사건사고

3월에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 대표 자산 가압류 및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 전 대표의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 등 코인 거래소의 사건 사고가 눈에 띄었다.

지난 3월 4일 올스타빗 대표의 재산이 가압류된 것이 밝혀졌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의 재산이 가압류된 첫 사례로 올스타빗은 수개월째 이용자의 출금 처리를 지연해오다 지난해 12월부터 출금을 정지시켜 임원진 횡령, 장부거래, 시세조작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14년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했던 마운트곡스는 같은 해 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5만 개를 도난당했다며 파산 보호 신청을 했고 마운트곡스 마트 카펠레스 전 대표는 올해 3월 전자기록 금융 전자기록 조작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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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암호화폐 상승장 ‘신호탄’…블록체인 산업 진흥법 발의

지난해 11월 말 비트코인의 가격이 3000달러대로 떨어지며 4개월간 이어졌던 비트코인 하락세가 4월을 기점으로 5000달러대로 올라서며 비트코인 상승장의 초석 마련했다. 

당시 서울에서 진행된 제2회 분산경제포럼(Deconomy·디코노미)에 이더리움 수장 비탈릭 부테린과 이더리움 기반 개발사 컨센시스 조셉 루빈 대표 등이 이더리움 2.0과 관련된 낙관적인 전망을 전한 것에 쏠린 기대감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었다.

디코노미에 참석했던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행사 다음날 블록체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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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 

내년 5월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1년 앞두고 ‘반감기’ 이슈가 업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비트코인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고 21만 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감소해 4년을 주기로 한다.

다가오는 반감기는 비트코인 역사상 세 번째 반감기로 앞서 두 번의 반감기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여 오는 반감기와 관련한 비트코인 가격 예측이 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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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페이스북 리브라 백서 공개 및 FATF, 암호화폐 규제 가이드라인 발표

6월 18일 페이스북표 암호화폐 리브라 백서가 세상에 공개됐다. 페이스북은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리브라를 발행한다”라며 리브라의 가치는 은행 담보금과 단기 국채에 연동돼 유지되며 실제 자산이 뒷받침 돼 가치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발표하며 우버, 마스터카드, 페이팔, 이베이, 비자, 리프트 등 27개 기업이 손잡은 리브라 연합을 발표했으나 후에 페이팔, 마스터카드, 비자, 이베이 등이 연합 탈퇴를 선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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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을 최종 확정했다. 권고안에는 37개 회원국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금 이체 시 고객 정보를 넘겨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암호화폐 업체가 보관해야 하는 정보는 ▲자금이체자의 이름 ▲자금이체자가 거래에 사용한 가상자산 지갑 주소  ▲자금이체자를 식별할 수 있는 고유의 지리적 주소나 국적 번호 혹은 주민등록번호나 출생일자와 장소 ▲자금수령자의 이름 ▲자금수령자가 거래에 사용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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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트론 저스틴선, 워런 버핏 오찬 및 연기…리브라 청문회 ‘말말말’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54억 원에 낙찰받은 트론 저스틴 선 대표가 지난 7월 25일 예정된 워런 버핏과의 점심을 연기하며 큰 이슈가 됐다. 

선 대표는 신장 결석 등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불참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매체에서는 선 대표가 중국 경찰 수사로 출국 금지됐다는 보도를 냈고 선 대표는 이를 반박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트위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버핏과의 오찬 날 선 대표는 블록인프레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워런 버핏 점심은 연기된 것이지 취소된 것이 아니다”라며 “워런버핏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줫고 동행인들과 일정을 다시 맞춰 향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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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 청문회 또한 7월 주요 이슈 중 하나다. 7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리브라 상원 청문회에서 상원 의원들은 ‘가짜뉴스’, ‘리브라, 데이터 수집 의혹’, ‘현 은행법 관련 규제 불명확성’ 등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이어 17일(현지시간) 진행된 하원 청문회에서 하원 의원들은 리브라 네트워크의 탈중앙성, 리브라의 정치적 중립성, 리브라의 정당성 등을 주요 문제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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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내가 사토시 나카모토다” 비트코인 창시자의 정체는? 

8월 17일(현지시간) 스스로를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나타났다. 자신이 98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이는 ‘제임스 빌랄 할리드 칸(James Bilal Khalid Caan)’으로, 파키스탄에서 왔고 현재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메일 계정이 해킹 당해 본 이메일을 이용할 수 없었다며 하드 드라이브가 고장나 98만 개의 비트코인을 잃어버렸고 자신을 밝힐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디지털 서명이 없었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더이상 주목하지 않고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관련 기사 : ‘사토시 나카모토’ 주장 인물 두번째 글 공개 “98만개 비트코인, 모두 분실’ 

9월. 백트 정식 출시, 큰 기대감에 못미친 거래량

9월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정식 출시했다. 거대 기관의 암호화폐 플랫폼 진출 소식으로 업계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백트의 출시는 올해 초부터 수차례 연기돼왔던 터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폭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출시 직후 한 시간 동안 5건의 계약이 체결되는 등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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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륙이 나섰다…시진핑 “블록체인 육성하겠다”

10월 24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을 육성해야한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하며 블록체인이 중국판 구글 바이두의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하루새 비트코인의 가격이 32% 급등하는 등 업계에 큰 관심이 쏠렸다. 

이날 시 주석은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 18차 집단 학습을 주재하며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거래부터 대중 교통 및 빈곤 완화에 이르기까지 중국 내에서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이어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의 독자적 혁신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를 늘리는 등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 혁신 개발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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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특금법 개정안 국회 정무위 가결…업비트 이더리움 580억 ‘도난’

11월 25일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편입 발판이 될 ‘특정금융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특금법 개정안은 FATF 권고안에 맞춰 국내 암호화폐 가상자산 사업자(VASP)가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로 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은 특금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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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달 27일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58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비정상 출금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업비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더리움과 트론이 대량 출금된 것이 사실이라며 해당 이더리움을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하다고 밝혔다. 

이 해킹자금은 12월 23일 이더리움을 편취한 해커가 텔레그램을 통해 이더리움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기도 하는 등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자금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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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암호화폐 다단계 원코인, 홈페이지 운영 중단

12월 2일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를 벌인 원코인(OneCoin)의 홈페이지가 운영을 중단했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를 기반으로 2014년에 설립된 원코인은 전세계 300만 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다단게 금융사기를 벌였으며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된 원코인 설립자 콘스탄틴 이그나토프는 11월에 사기 혐의를 결국 시인 했다. 당시 영국 BBC는 “최대 90년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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