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 은행 내 암호화폐 거래 규제 예정

 

로이터 통신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태국 중앙은행 총재 워라타이 산티프라폽(Veerathai Santiprabhob)이 태국 내 모든 은행들에 ‘암호화폐와 거리를 둘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태국 내 은행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회람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은 기타 서비스 제공 회사나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은행에만 적용되며, 국가 내 암호화폐 거래는 여전히 가능하다.

또한,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또는 거래를 권유하지 말고, 신용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를 금지할 것을 권고받았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이미 태국 내의 대형 은행 중 일부는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에 대해 “암호화폐는 태국 내에서 법정화폐가 아니며,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운용 등 불법행위에 연루될 수 있어 은행권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지가 아닌 ‘규제’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재무장관 아피삭 딴띠워라웡(Apisak Tantivorawon)은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암호화폐 관련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 예정이다.”라고 발언했다.

장관의 발언에 이은 이번 중앙은행의 발언으로 은행권에 대한 규가 암호화폐 규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작년 9월, 태국 증권거래위원회(Thailand’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ICO 투자자들을 사기로부터 보호하는 규제안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월 12일 태국 SEC 사무총장은 “SEC가 암호화폐 거래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ICO 스캠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교육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타이 재무장관은 2월 2일 암호화폐에 대해서 경고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태국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와 같은 입장은 작년 8월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이더리움을 도입을 통한 태국 금융 산업의 발전’에 대해 나눈 이야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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