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토큰 세일 자금 송금에 BNY·CS 이용?”…SEC 문서 내용은

텔레그램이 지난해 그램 토큰 판매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뉴욕멜론은행(BNY Mellon)과 글로벌 금융회사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새롭게 첨부된 내용을 인용해 “텔레그램은 지난해 블록체인 토큰 판매를 통해 조달한 17억 달러(약 2조 252억 원)의 법정 화폐를 보관하기 위해 뉴욕멜론은행과 크레디트 스위스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SEC는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잉글랜드웨일즈 고등법원 측에 텔레그램 존 하이먼(John Hyman) 전 최고투자고문의 증언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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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 문서에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역(Telegram messenger exchanges)이 새롭게 첨부됐다. 이는 하이먼 전 고문과 그램 토큰 구입을 협상하던 투자자들이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이다.

대화에는 텔레그램 직원 샤암 파레크(Shyam Parekh)가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회사로 전송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 network)을 통해 국제 은행코드(international bank code)를 입력한 후 크레디트 스위스로 자금을 송금할 경우 뉴욕멜론은행을 통해 수령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뉴욕 멜론 은행과 크레디트 스위스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파레크가 어떤 투자자와 대화했는지 여부나 두 은행 중 텔레그램 자금을 송금한 곳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코인데스크는 “위험성 때문에 암호화폐 스타트업이나 프로젝트와 함께 일하길 희망하는 금융기관은 거의 없었다”면서도 “텔레그램은 톤 프로젝트 착수 전까지 기존 기업이었다”고 보도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