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텔레그램 전 고문, 토큰 세일 증언하라” 요구…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잉글랜드웨일즈 고등법원 측에 텔레그램 존 하이먼(John Hyman) 전 최고투자고문이 2018년 토큰 세일과 관련한 증언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날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된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SEC는 “하이먼 전 고문이 텔레그램의 자금 조달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증언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이먼 전 고문이 영국 국적과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 영국법원에 그의 증언 출석 요구서를 발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이먼 전 고문은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Telegram Open Network)의 투자자들 수십명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듀로프( Pavel Durov)는 하이먼 전 고문을 그램 토큰의 유통 담당자로 설명한 바 있다.

문서에 따르면 SEC 측 변호사가 하이먼 전 고문의 변호인단과 연락을 취했다. 하이먼 전 고문은 증언에 동의했다는 내용도 문서에 담겨있다. 이에 대해 하이먼 변호인단은 “그의 증언을 요구하는 전화나 이메일 등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SEC는 하이먼 전 고문이 텔레그램의 임원진과 투자자들과 주고 받은 서면과 그램 토큰 투자 관련 문서 등에 대한 요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SEC는 “텔레그램의 그램 토큰을 증권(securities)으로 간주한다”며 “텔레그램과 TON은 텔레그램 토큰 판매를 SEC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관련기사: ‘증권법 위반’ 텔레그램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 운명은?

이에 텔레그램은 SEC의 이 같은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TON의 출시를 내년 4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텔레그램, 블록체인 TON 출시 결국 연기…내년 4월 공개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