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000달러대에서 횡보를 이어가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보름 만에 14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5일 암호화폐 시황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7000달러 횡보를 시작한 지난 달 22일(2083억 달러) 대비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1966억 달러로, 총 117억 달러(13조 9089억원) 급감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0.79% 오른 7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30억 달러로 전날(133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날 새벽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은 최대 78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또 다시 72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는 얼어붙어 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투자자 공포 지수(Fear & Greed Index)는 ‘극단적 공포’이다. 전날 ‘공포’ 단계였으나, 이날 ‘극단적 공포’ 단계로 진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조만간 큰 폭의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현재 투자자들의 낮은 시장 심리가 실제로 비트코인에는 강세 신호라고 보도했다.
$BTC Fear & Greed
The Directional bias is/has been down & this area has clear risk
However, Extreme Fear combined w/ Funding showing a week worth of Shorts willing to pay a premium to short is a setup conducive for disciplined CounterTrend trades
Inexperienced should stay out pic.twitter.com/625b9t6tnI
— Mr. Anderson (@TrueCrypto28) December 4, 2019
이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스터 앤더슨(Mr.Anderson)은 트위터를 통해 강세론자들이 비트코인이 7800달러까지 치솟았던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는 단기간에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topped on 7800 swing shorts at 7300.
Reshorted 7680.
Think I'm done with swing trading for a while, seems like volatility is going to start ramping up again. pic.twitter.com/iyxDxLZPSi
— Hsaka (@HsakaTrades) December 4, 2019
지난 4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Hsaka는 “변동성이 조만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 ”이라며 당분간 *스윙 트레이딩(Swing trading)을 하지 않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윙 트레이딩(Swing trading): 금융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자산을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을 얻기 위해 하루에서 며칠 정도 보유하는 투자 활동

이날 시총 10위권 암호화폐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따.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은 각각 전날 동시대비 0.18%, 0.23%, 0.51%, 0.49% 올랐다. 이오스, 바이낸스코인, 비트코인SV, 스텔라는 각각 0.75%, 0.45%, 0.22%, 0.12% 상승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