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 총재 “CBDC 수요 없다”

일본 중앙은행(BOJ) 하루히코 구로다(Haruhiko Kuroda) 총재가 일본 내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에 발행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구로다 총재는 금융산업정보시스템센터 창립 3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및 CBDC가 야기한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 일본에서는 CBDC를 발행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현금 잔고(cash outstanding)가 아직 증가하고 있고 대중으로부터 CBDC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행은 향후 CBDC에 대한 요구가 제기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 및 법적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CBDC가 금융 중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엔화로 표시된 민간 디지털화폐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중앙은행은 좀 더 신중한 시각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브라와 같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GSCs)은 법적 확실성과 기술적 안정성만 보장된다면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지도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이용자들은 돈세탁, 사이버보안, 데이터 보안, 투자자 보호 등의 위험을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이점을 평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정부는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손잡고 디지털 화폐 ‘BVI~LIFE’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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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출처=일본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