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비트코인 채굴세’ 부과 검토중

아이슬란드의 전기 수요가 비트코인 채굴로 급증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비트코인 채굴하는데 이용되는 전력은 올해 안으로 일반 가정에서의 소비되는 전력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슬란드는 재생에너지를 찾기에 가장 적합한 나라 중 하나이다. 수많은 지열발전소로 아이슬란드의 전기 요금은 저렴하며, 날씨 또한 춥다. 어떻게 보면 아이슬란드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최적화된 곳이다.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은 이미 수년 동안 아이슬란드에 회사를 설립해왔다.

아이슬란드 비트코인 채굴의 미래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에 세금이 부과될 확률이 높아졌다. 아이슬란드 의회의 약 10% 의석을 차지하는 해적당(Pirate Party)은 최근 아이슬란드 내 비트코인 채굴장의 수익을 과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2008년 세계 경제 불황으로 큰 피해를 본 아이슬란드는 비트코인 같은 투기성 자산에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는 성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 과세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아이슬란드 내에서 운영하는 모든 기업은 수익에 비례하는 세금을 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은 법적 모호함에서 과세를 피해왔다는 지적도 있다.

채굴 과세 법안을 발행한 스마리 맥카시(Smari McCarthy) 해적당 의원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런 기업들은 세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것이 옳은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로 전력 수요도 급증했다.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비트코인 채굴로 소모되는 전력은 올해 100 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용량의 두배인 수치이다.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근거 없는 결정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은 비트코인 채굴과, 반대로 비트코인 채굴의 최적 환경인 아이슬란드는 서로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다. 더욱더 아이슬란드 정부가 비트코인 산업을 어떻게 접근할지 주목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