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로 하드포크 완료…반ASIC 채굴 알고리즘 적용

암호화폐 모네로(XMR)가 전용 채굴칩 ASIC을 거부하는 네트워크 합의(채굴) 알고리즘을 적용한 프로토콜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모네로 커뮤니티 워크그룹’은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반ASIC 기술을 담은 랜덤엑스(RandomX) 프로토콜로 체인 분리(하드포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탈중앙성을 독려하기 위해 일반적인 중앙 처리 장치(CPU)에 더 최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SIC,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모네로를 채굴하기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모네로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라이브방송 영상)

모네로 측은 ASIC 제조사가 소수인 탓에 ASIC이 ‘중앙화 이슈’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주문형 반도체인 ASIC은 각 프로토콜에 맞춰 연산작업을 하도록 설계된다. 그 덕분에 매 분기마다 주어진 작업을 마쳐 신규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여겨진다.

이런 특징 때문에 네트워크가 일부 ASIC 채굴자나 소수의 제조사에 좌우될 수 있다는 게 모네로 팀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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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익명성을 강조하는 모네로는 올 하반기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 소재 코인거래소 비트베이는 내년 2월19일 거래 리스트에서 모네로를 제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거래소는 “모네로가 선택적으로 익명성 기능을 활용하도록 한다”며 “자금세탁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에는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가 모네로를 상장폐지했다. 같은 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도 모네로를 포함한 일명 ‘프라이버시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거래 대상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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