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룡 금융 진출에…’내 회사지만 못 믿어’ 반응도

페이스북, 애플 등 IT대기업에서 일하더라도 ‘IT공룡’보다 전통 은행기관을 더 신뢰할 것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등장했다. 올해 자체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한 우버, 페이스북 직원 중 대다수가 자사 서비스보단 전통 금융 서비스를 더 신뢰한다고 답변해 눈길을 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직장인을 위한 익명 앱 블라인드가 5000명 이상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우버 등에 다니는 업계 관계자들이었다. 

이들 중 약 62%는 금융정보와 관련해 IT대기업(Big Tech)보단 기존 은행을 더 신뢰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술 부문에서 일하는 응답자 중 57%, 금융 분야에 있는 응답자 70%가 이와 같이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에 응한 페이스북 지원 186명 중 오직 21%만이 자사에 본인 데이터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우버에서 일하는 응답자 45명 중 16%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두 회사는 모두 올 하반기 금융 서비스를 출시해 핀테크 행보를 공식화한 곳들이다.

지난 10월 우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버 드라이버는 매주 입금을 기다리는 대신 ‘우버 머니’와 연계된 직불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기 수입에 접근할 수 있다”며 “미국에 있는 드라이버에게는 우버 드라이버 앱 계정과 통합된 우버 직불계정과 주유료 할인 혜택이 들어가는 직불카드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11월 페이스북은 메신저, 인스타그램, 왓츠앱과도 연동되는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스북 페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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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