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인거래소 IDAX “대표는 잠적, 입출금 막혀”…무슨 일이?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IDAX 글로벌의 대표가 연락두절 상태로 나타났다. 24일 입출금 지연 사태 이후 알려진 사실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29일 IDAX 글로벌은 공지를 통해 “24일 출금 관련 이슈에 대해 발표한 후 CEO가 잠적했다”며 “이유를 알 수 없고, 현재 자사 직원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IDAX의 암호화폐 대부분이 보관된 오프라인 지갑(콜드월렛)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고, 입출금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갑에 발목이 묶인 자금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9일 IDAX 공지.

IDAX 측은 “입출금 지원을 포함한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당분간 당사의 모든 서비스 사용을 자제하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IDAX는 “정책상 이유로 중국 사용자에게 웹사이트, 앱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인출 수요가 급증해 주요 암호화폐 인출 채널이 정체 상태”고 공지한 바 있다.

일각에선 IDAX가 ‘제2의 쿼드리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쿼드리가 사태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의 콜드월렛 비밀번호를 알던 유일한 인물인 제럴드 코튼 대표가 사망하자 거래소 내 이용자 자금이 묶였던 사건이다. 

하지만 회계감사법인 어니스트앤영의 확인 결과, 지갑 안에 있어야 했던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이용자 자산은 남아있지 않았다.

이후 지난 6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어니스트앤영이 발행한 보고서를 인용해 “쿼드리가CX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제럴드 코튼이 고객 자금을 타 암호화폐 거래소에 있는 자기 계좌로 옮겨 유용했다”고 보도했다. 쿼드리가 사태가 암호화폐 미스테리이자 ‘먹튀(exit scam)’라고 불리게 된 이유다.

썸네일 출처 : ID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