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의혹’ 업비트 이상자금 계정 이동 시작…목적지는 바이낸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해킹으로 추정되는 이상 자금 계정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7일 업비트는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트론 등 암호화폐가 비정상 출금돼 해킹 의혹을 받았다. 

28일 이더리움 블록 전송 조회사이트 이더스캔에 따르면 전날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34만 2000개를 빼간 ‘알 수 없는 지갑’이 이날 오후 4시 50분 부터 다른 계정으로 탈취 자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업비트에서 탈취된 자금을 보유한 지갑들은 이더스캔 내에서 ‘업비트 해커1’, ‘업비트 해커2’, ‘업비트 해커3’, ‘업비트 해커4’란 이름을 달고 있다.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계정은 ‘업비트 해커1’이다. 이더리움 총 22만917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계정에서 업비트 해커4, 업비트 해커3 등으로 자금이 이동됐다. 이외 전송된 지갑을 추적한 결과 소량의 이더리움(0.19556개)이 한  바이낸스 계정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자금들은 업비트 해커1, 업비트 해커2, 업비트 해커3, 업비트 해커4 등 해당 계정들끼리 돌려가면서 전송하고 있는 모양새다.

브록시에 따른 업비트 해커 근황은 이와 같다(출처 = 브록시)

업계 일각에서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측이 업비트 자금이 유입될 경우 자금 동결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타인의 바이낸스 계정으로 시험 삼아 보낸 것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전날 바이낸스 창펑 자오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업비트와 다른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해킹 자금이 바이낸스로 들어올 경우 즉시 계좌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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