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해킹 의혹’ 불구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이더리움도 4% 상승

지난 2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58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비정상 출금되며 해킹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업비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더리움과 트론이 대량 출금된 것이 사실이라며 해당 이더리움을 업비트 자산으로 충단한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11시 30분 암호화폐 시황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4.73% 오른 75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해킹 의혹 논란이 있었던 이더리움과 트론도 각각 3.6%, 5.72% 상승했다.

전날 업비트는 오후 1시 30분경 서버 점검에 따른 암호화폐 입출금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공지를 냈다. 이후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더리움의 비정상 출금 내용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오후 6시경 업비트는 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했다. 

업비트 이석우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알수 없는 지갑으로 이더리움이 전송됐다”며 “이용자들의 자산 피해가 없도록 해당 이더리움은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입출금 재개까지는 2주가 걸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공식적으로 해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알수 없는 지갑’이라고 밝힌 점, 업비트 자산으로 해당 이더리움을 충당한다는 것을 이유로 해킹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업비트 공지.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미키(Micky)는 업비트의 해킹 의혹이 있었던 때 시장에 일부 영향은 있었지만 그리 극적이지 않았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해킹 논란 당시 약 3%가까이 하락했지만 금새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업비트 해킹 의혹을 언급하며 이더리움 가격에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이더리움 총 34만 2000개를 탈취한 해커들이 이더리움을 매도할 경우 이더리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입출금이 막힌 업비트는 소위 ‘*가두리 펌핑’이라고 불리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입출금이 막혀있던 시기에 일부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크게는 130% 가까이 오른 것이다. 

*가두리 펌핑 : 암호화폐 거래소가 입출금을 제한해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것

28일 오전 12시 40분께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디마켓은 전날 동시대비 129.75% 상승했고, 디센트럴랜드, 트웰브쉽스, 썬더토큰, 애드엑스 또한 각각 64.48%, 45.67%, 44.20%, 40.02% 올랐다. 

여전히 입출금이 막혀 있는 업비트에서는 현재 시각(11시 25분)에도 가스, 시아코인, 온톨로지가스, 스토리지 등은 각각 전날 동시대비 99.4%, 41.75%, 32.93%, 28.73% 오르는 등 일부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전반적인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의 상승과 함께 소폭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오스는 각각 전날 동시대비 0.89%, 3.72%, 1.8%, 2.65% 올랐다. 바이낸스코인, 비트코인SV, 스텔라 또한 각각 2.55%, 1.48%, 0.75% 상승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