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서 코인 대량 출금…’해킹 의혹’에 일부 코인 급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해킹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오후 이더리움, 트론이 대량으로 출금된 시점에 업비트가 암호화폐 출금을 일시 중단한 것이 발단이다. 이에 업비트에 상장된 일부 암호화폐가 최대 50% 넘게 급등하는 등 가격 왜곡 현상마저 나타났다.

27일 오후 1시34분 기준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입출금 서비스 서버 점검 진행으로 인하여 암호화폐 입출금이 일시 중단된다”며 “원화 입출금 서비스는 정상 이용 가능하다”고 알렸다.

업비트 공지.

이에 업계 일각에선 업비트가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앞서 업비트로부터 일부 암호화폐가 대규모로 출금됐는데, 자금관리 업무였다면 미리 관련 공지를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오후 1시7분경 웨일알러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34만2000개가 업비트로부터 익명의 이더리움 계정으로 전송됐다. 이후 오후 1시58분경 122억4030만5632개 비트토렌트 토큰(BTT)도 외부 BTT 지갑으로 옮겨졌다.

오후 2시19분부터 트론 1억개가 업비트로부터 익명의 트론 지갑으로 11차례씩 출금됐다. 불과 3분만에 11억개 트론이 특정 외부 지갑(TA9FnQrLGdgLW6cwBKue9DyqSBz1UNzUMR)으로 반출된 것이다.

이에 관해 업비트 관계자는 “내부에서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웨일알러트 텔레그램 공지에 등장한 업비트 암호화폐 출금 내역.

한편, 업비트 해킹 의혹이 불거지자 업비트에서 거래되던 일부 암호화폐가 큰 폭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27일 오후 4시20분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디센트럴랜드는 51.74% 치솟았다. 파워렛저, 온톨로지가스, 가스, 펀디엑스는 각각 14.00%, 8.66%, 6.91%, 6.25% 상승했다.  

썸네일 출처 : 블록인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