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나스닥서 ‘9000만불 미소’…채굴기업 최초 상장

3대 암호화폐 채굴기업으로 꼽히는 가나안(Canaan)이 중국계 채굴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했다. 

21일 나스닥에 따르면 가나안은 1000만 개 주식예탁증서(ADS)를 발행해 총 9000만 달러를 모집했다. 주당 가격은 9~11달러였다. 시가총액은 14억 달러로 형성됐다.

지난해 홍콩 IPO 문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전세계 채굴기 시장의 20.9%에 해당하는 29만 4500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수출했다. 블록체인 유지에 드는 컴퓨터 자원 전체의 19.5%를 생산해 글로벌 2위 채굴 기업으로 등극한 것이다.

1위 채굴기업으로 불리는 비트메인도 지난해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비트메인 IPO행은 올해 무산됐다.

이에 채굴기업 상장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도 적잖았다. 일각에서는 이 기업들이 상장 전에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도 중요한 ‘테스트’라고 진단했다. 아직 이 산업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상황에서 채굴기업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산업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데 일조하겠지만, 쉽지 않은 관문이라는 시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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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블록체인 매체 8btc는 가나안의 IPO 소식을  보도하며 “(기업 가치가 그대로 매겨진다면) 3년간 공개적으로 투자 받을 기회를 찾았던 노력에 부응해 가나안은 비트메인, 이방(Ebang)에 이어 중국 3대 채굴 대기업으로써 전통 자본시장에 기업을 공개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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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가나안 크리에이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