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2020년, 블록체인 상용화 이뤄낼 것”

영국계 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2020년 블록체인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계약서와 자금 조달, 문서 양도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며 은행 및 금융 서비스업에 블록체인 활용하는 것을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HSBC 조슈아 크로커 블록체인 총괄은 기술 전문 매체 테크와이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블록체인 상용화를 위해 HSBC와 팀 동료들이 전통 금융 기관 뿐 아니라 항만, 세관, 보험사와 같은 다양한 생태계 참여자들이 기술을 채택하고 상호 연결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커 총괄은 “지난 몇 년 간 금융 서비스 산업 이용자들은 블록체인을 ‘네트워크 기술’로 이해하게 됐으며 블록체인 기술이 그들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관련 경험이 풍부한 HSBC는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라며 “HSBC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은 개방적으로 구축돼있으며 다른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궁극적으로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커 총괄은 HSBC 무역금융 플랫폼의 이용자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고도 전했다. 크로커 책임에 따르면 HSBC가 지원하고 있는 신용 블록체인 플랫폼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5월 HSBC는 미국 최대의 식품 및 농업 기업인 카길(Cargill)의 *신용장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무역 금융거래에 성공한 있다.

*신용장 : 무역 과정에서 수입업자가 자신의 신용을 보증받기 위해 거래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신용증서

이어 지난 1월 HSBC는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해 25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HSBC 에프엑스에브리웨어(HSBC FX Everywhere)’ 플랫폼을 통해 약 30만 건의 외환 거래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은행은 내부 대차대조표를 통해 결제를 조율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이 플랫폼을 활용해왔다.

또한 지난 9월 HSBC는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중국 ‘위안화 표시 *신용장 거래를 성공한 있다. HSBC는 무역금융 플랫폼인 ‘볼트론(Voltron)’을 활용해 위안화 표시 신용장 거래를 완료했다. HSBC가 활용한 볼트론은 분산원장 컨소시엄인 R3 코다(Corda)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