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다단계 맞다” 원코인 설립자, 사기 혐의 결국 시인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를 벌인 원코인(OneCoin)의 설립자가 사기 행위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원코인의 설립자 콘스탄틴 이그나토프(Konstantin Ignatov)가 사기 및 돈세탁 등과 관련한 혐의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그나토프 설립자는 지난 10월 4일 플리바게닝 문서(plea deal document)에 서명했다. 플리바게닝은 피고가 유죄를 인정하거나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면 그 대가로 형을 낮출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BBC는 “플리바게닝 조건에 따라, 세금 범죄 외 원코인 관련 추가 형사 고발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대 90년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Sofia)에서 설립된 원코인은 전세계 3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다단계 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원코인은 2014년 4분기부터 2016년 3분기까지 3353억 유로(한화 약 427조 7287억 9800만 원)의 매출과 2232억 유로(약 284조 7273억 1200만 원)의 이익을 얻었다.

지난 3월 원코인의 설립자 이그나토프와 ‘크립토 퀸(Cryptoqueen)’으로 알려진 그의 여동생 루자 이그나토바(Ruja Ignatova)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들은 성명을  통해 자금세탁 혐의와 폰지 사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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