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 제휴 논란 FNB “해신홀딩스 민형사 소송…임직원도 교체”

알리바바닷컴과의 제휴 논란이 불거졌던 증강현실(AR) 광고 플랫폼 ‘캐시리플렛’ 운영사 FNB프로토콜(이하 FNB)이 사기 혐의 등으로 해신홀딩스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FNB는 지난 12일 “알리바바 해신홀딩스 이하 모든 관계자를 업무 방해, 명예훼손, 사기 등 혐의로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FNB는 “해신홀딩스 지사라는 라움인터내셔널에게 처음 제안을 받아 업무를 진행했다”면서도 “해신홀딩스는 보도자료가 나간 후 ‘라움인터내셔널은 물론, FNB 프로토콜도 알지 못하고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해신홀딩스가 이와 관련되고, 내용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직접 고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FNB 공지.

지난달 20일 FNB는 알리바바닷컴 한국 파트너사인 해신홀딩스와의 업무 제휴 소식을 발표했지만 해신홀딩스가 이 같은 소식을 부인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신홀딩스는 FNB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휴 소식을 알리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를 전격 부인했다. 해신홀딩스는 “FNB 캐시리플렛이라는 회사를 만나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어떤 사업이나 업무 분야에서 제휴하거나 협력한 사실 역시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신홀딩스와의 업무제휴 소식이 사실무근으로 알려지면서 FNB코인은 지난달 23일 기준 사흘만에 79% 추락하기도 했다.

이에 FNB 측은 “양사 간 비즈니스 오해로 성급한 보도요청으로 인해 다소 오보가 생겼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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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달 28일 해신홀딩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본사는 FNB 캐시리플렛, 라움인터내셔널과 아무런 접촉 및 관련이 없음을 확인시켜드린다”며 경위서를 공개했다.

해신홀딩스가 공개한 경위서 전문. (이미지 출처 : 해신홀딩스)

경위서에 따르면 라움인터내셔널 이경준 기획실장은 ‘나도사장님이다’ 교육창업센터 신지훈 대표로부터 자문을 받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9월 30일 연락했다. 당시 라움인터내셔널은 알리바바 해신홀딩스의 대구, 경북 판매회사(벤더사)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이후 ‘라움인터내셔널과 나도사장님 센터 간에 정보 공유와 입점의사가 있으며 입점 심사에 문제가 없는 업체에 한해서 입점비 지원유치를 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를 신 대표로부터 받았다는 게 라움인터내셔널 측의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FNB 관련 언급은 없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에 FNB 측은 “해신홀딩스는 DASHGOLD 재단이라는 곳과 최근 업무협약도 진행한 바 있다”며 “제시한 내용도 유사한 점이 발견됐고, 처음 FNB 측에 제안한 자가 부동산 투자를 권유한 정황 등을 비춰 그 의도가 의심돼 수사 의뢰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DASHGOLD 재단은 알리바바닷컴의 공식파트너사 해신홀딩스와 업무추진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한편, FNB측은 고소 내용을 공개하며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혼란을 초래한 책임으로 내부 경영진 및 임직원을 전격 교체한다”고도 밝혔다. 향후 모든 업무 협약 체결 시 사실관계 교차 확인과 양해각서(MOU) 체결식 사진 촬영 등을 필수로 진행할 방침이다. 

썸네일 출처 : FNB프로토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