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전 총재 “비트코인, 실체가 없다”…강력 반대한 이유는

유럽중앙은행(ECB) 장 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전 총재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실체가 없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보도에 따르면 트리셰 전 총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케이신(Caixin)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ECB를 이끌었던 트리셰 전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트리셰 전 총재는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비트코인은 통화로서 지녀야 할 특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암호화폐 매입은 ‘투기’나 마찬가지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최근 전세계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보면 통화에 대한 통제력을 방해하는 기술에 찬 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암호화폐가 미래의 통화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기존 통화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Special Drawing Rights)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유럽중앙은행(ECB) 브느와 꾀레(Benoit Soeure) 집행이사는 “암호화폐가 미국 달러의 위상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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