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익률, 미 S&P500 뛰어넘을 것”…금융권에서 본 새해 전망은?

2020년 비트코인 수익률이 미국 S&P500지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금융권에서 나왔다. S&P500은 총 500개 대기업의 주식을 포함한 지수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우량기업주를 중심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1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사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설문조사를 인용해 “금융 전문가 중 48%가 내년에 비트코인 수익률이 S&P500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 뛰어넘는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한 금융범죄 컨퍼런스에서 은행을 포함해 금융 서비스 기업, 규제 당국 등 금융권 종사자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S&P500지수와 같은 미국 주식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채권 지수(Bloomberg Barclays Bond Index)와 같은 채권(fixed income)과 *주택 가격 지수(HPI)는 각각 전체 응답자 중 13%, 5%의 표를 받았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채권 지수 : 약 1만7000개의 채권으로 구성된 지수다. 

*HPI(House Price Index) : 미국에서 단독주택의 보편적인 가격 흐름을 측정하는 지표다. 집값 추세를 나타낼 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채무불이행률, 중도상환비율, 주택가격 부담률의 변동을 추정하는 분석 도구 역할도 한다. 기업 신용 품질을 나타내는 투자 등급부터 공공 소득,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유형의 투자 상품인 채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유가 증권에 투자한다.

이 매체는 “2013년 이래 주식시장이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를 간주하면 비트코인이 주식시장을 일부 뛰어넘는다는 설문조사는 굉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 초 빙하기를 연상시켰던 비트코인 투자시장에 기관 투자자가 더 많이 유입되면서 2020년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설문 응답자는 비트코인 만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 70%가 5~10년 이내에 글로벌 디지털 화폐가 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답변 가운데 3분의 1은 여전히 미국이 디지털화폐를 주도할 것이라 봤다. 다만 응답자 중 21%는 중국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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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미래를 지연시키는 주 요인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 중 57%가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주저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로 이 점을 꼽았다. 39%는 비트코인 같은 공개형 블록체인 상에서의 불법 활동을 컨트롤하는 이슈를, 약 18%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토로했다.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대규모 시장이나 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부재하다는 것도 암호화폐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체이널리시스 마이클 그라나저 대표는 “투자자산군으로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더라도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관련 리스크, 산업에 대한 은행 서비스나 자체 암호화폐 제품을 제공하는 데 대해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령 준수(컴플라이언스) 이슈가 해결할 만하다는 것 또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컴플라이언스 관련 솔루션을 활용해 얼마든지 블록체인 내 트랜잭션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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