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대응하는 ECB…’디지털화폐’ 연구 막바지 단계

유럽중앙은행(ECB)이 진행 중인 디지털 화폐 기술 연구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몇달 안에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대상으로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CB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화폐의 기술적 측면을 연구 중이며 이는 몇 달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EU재무장관회의를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인 각국 장관들은 디지털 화폐 이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ECB의 이번 연구를 환영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ECB가 공공 디지털 화폐(public digital currency)를 연구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자체 발행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리브라는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ECB가 연구 중인 공공 디지털 화폐는 리브라는 물론 다른 프라이빗 프로젝트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현재 지나치게 높은 국제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연구 중인 공공 디지털 화폐는 몇가지 옵션을 보유 중이라고 ECB 관계자는 전했다.

디지털 화페 사용자는 직접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비용은 줄일 수도 있다. 다만 기존 은행 및 지불 서비스와 크게 중복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방안 중 하나는 은행들이 ECB로부터 디지털 화폐나 토큰을 받고, 해당 토큰을 고객들에게 배포하는 방안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 EU는 ECB가 디지털 화폐 ‘유로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서에 따르면 ECB 회원국들이 구체적인 단계를 고려함으로써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시험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기회도 탐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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