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와 리플은 본질이 달라”…리플 CEO의 ‘스웰’ 말말말

리플(Ripple)사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행사 ‘스웰(Swell) 컨퍼런스’에 참석해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를 앞둔 페이스북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신뢰가 적자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리플이 리브라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발언도 내놓았다.

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 등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스웰컨퍼런스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스웰 컨퍼런스는 1년 마다 열리는 리플의 가장 큰 행사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브라가 백서를 통해 공개한 초기 비전은 리플과 유사하다”면서도 “리플과 리브라는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브라의 경우 은행과 경쟁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직접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도 “리플은 산업계와 규제 당국 및 금융 기관과 제휴 관계를 통해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리플의 결제 시스템은 전세계 금융권에서 도입을 하고 있다. 이번 스웰 컨퍼런스에서는 리플의 고객사가 300여곳을 넘어섰다는 내용도 공개됐다.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 리플넷의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배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도 리플은 국제 송금 서비스 업체 머니그램(MoneyGram)과 손잡았다. 양측은 2년간 5000만 달러의 투자를 포함하는 제휴를 맺었다.

갈링하우스 CEO는 “금융기관과 결제 서비스는 신뢰 기반을 통해 형성된다”면서도 “페이스북의 신뢰는 적자 상태”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갈링하우스 CEO는 리브라가 3년 안에 출시되지 못할 것이란 발언도 했다. 그는 미 경제전문지 포춘의 밸런싱 더 레저(Balancing the Ledger)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리브라 출시에 주요 장애물은 규제 당국”이라며 “당국의 리브라에 대한 조사가 강화된 것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침해 유출 관련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페이스북이 규제 당국들의 화살을 피할 수 있다면 리브라 출시는 수월했을 것”이라며 “페북이 직면한 규제 문제는 상당히 크고 리브라는 매우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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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리플 가격은 스웰 개최 때마다 상승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리플(XRP) 가격은 전날 동시대비 5.04% 하락한 0.290150달러다.

썸네일출처=스웰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