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인기에 네트워크 마비?”…이오스 EIDOS가 뭐길래

암호화폐 이오스(EOS)가 ‘네트워크 쏠림’ 논란에 휩싸였다. EOS 네트워크에 쓸 자원을 거래하는 플랫폼 REX에 예치한 컴퓨터 자원을 토큰화하는 프로젝트 EIDOS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EIDOS 에어드랍으로 대규모 트랜잭션이 몰리면서 네트워크가 느려지는 부작용이 생겼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EOS 검색엔진 블록스아이오(blocks.io)에 따르면 REX 토큰의 가격은 지난 1일 0.0001002066 EOS로 마감된 후 4일 오전 9시경 0.0001003037 EOS로 100% 급등했다. 

REX 토큰은 EOS 메인넷을 사용하려는 주체가 이에 필요한 EOS CPU, RAM, 대역폭(Bandwidth)을 대여하기 위해 EOS와 맞바꾸는 수단이다. 

7일간 REX 가격 차트 (이미지 출처 : 블록스아이디)

이 토큰 가격이 올랐다는 것은 대개 EOS 관련 컴퓨터 자원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급증한 수요는 네트워크 실수요가 아니라 에어드랍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EIDOS는 지난 1일 에어드랍 이벤트를 통해 EOS 보유자가 0.0001 EOS를 이체할 경우 0.0001 EOS와 소량의 신규 EIDOS를 보내줬다. 해당 이벤트는 15개월에 걸쳐 전체 10억 개 물량 중 8억 개 토큰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에 투자자들이 ‘공짜 돈’에 가까운 EIDOS 에어드랍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EIDOS는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결국 EIDOS는 이벤트 이후 이오스 기반 앱 중 24시간 활성 사용자수 1위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이벤트 이후 전체 네트워크가 느려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실제로 7일 블록체인 기반 앱 데이터 분석사 댑토탈에 따르면 EOS 네트워크내 중앙처리장치(CPU) 지표는 0.92다. 해당 지표가 1을 넘어갈 경우 EOS 네트워크는 포화상태로 간주된다. CPU 유틸리티 비율(Utility Rate)도 지난 1일 0.12에서 하루 뒤 0.45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0.23으로 나타났다.

EOS CPU 지표. (이미지 출처 : 댑토탈)
이오스 네트워크내 일일 프로그램 사용자 수. (이미지 출처 : 이오스타이탄)

EOS 네트워크가 쏠림으로 몸살을 앓자 네트워크 전체 활성도도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오스 데이터 분석 사이트 이오스타이탄에 따르면 일일 스마트컨트랙트 사용자 수는 지난달 31일 약 13만 명에서 지난 2일 3만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체인클래시의 안드리안 크리온 개발자는 “이오스 사용료는 지난달 31일 이후 1만~2만 배쯤 올랐다”며 “EOS 네트워크를 쓰는 것 자체에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EOS 주요 개발사 블록원의 다니엘 라리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EOS 첫 메인넷은 여느 개방형 네트워크보다 더 많은 초당 전송수를 처리하고 있고, 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초당 2만 건을 처리하는 블록체인도 자원이 부족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달 초 발생한 네트워크 쏠림이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썸네일 출처 : EID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