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등판한 한국 IoT…분산원장 기술도 표준화 도장

국내에서 주도한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모빌리티, 지능형 전력망시스템(스마트그리드) 보안 국제표준이 사전 채택됐다. 분산원장 기술 표준도 신규 표준화 아이템으로 승인됐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ICT 표준화전략맵2020’를 공개했다. △미래통신 및 전파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방송 콘텐츠 △디바이스 △블록체인 융합 △차세대 보안 등이 집중 대응할 분야로 꼽혔다. 

해당 간행물에 따르면 신규 표준화 아이템으로 승인된 4건 가운데 분산원장 기술 표준도 포함됐다. 순천향대학교가 주도하는 ‘분산원장 기술 용어 정의’를 제안하는 신규 표준화 아이템이다. 내년 8월 국제표준으로도 제출 완료할 예정이다. 

TCA서비스가 주도한 ‘분산원장 기술 보안 통계 지침’도 신규 표준화 아이템으로 정해졌다.

이번 권고안은 분산원장 시스템 개발자 및 제공자뿐 아니라 이용자, 감독 당국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보안 통제 항목을 고안해 지침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발간된 과기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진행한 ‘블록체인 기술영향평가’에서도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국내외에서 공인될 표준을 만들어 물류, 유통, 의료 등 각 산업에 맞게 호환하기 쉽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간행물은 정부 정책 및 민간 표준화 활동의 전략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라는 점에서 분산원장 관련 표준화 논의가 진일보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SG17)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채택된 국제표준 권고안은 총 4건이었다. IoT와 차량이 결합하는 모빌리티 분야와 에너지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2018년 SKT가 주도한 ‘양자 잡음 난수생성기 구조’ 국제표준은 양자 기술을 적용한 난수 생성 방법을 정의한다. 특정 패턴 없이 임의의 숫자를 추출해야 하는 진입장벽을 두는 암호화 기술을 IT,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시티 등의 서비스 보안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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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카 보안 위협 정의’ 국제 표준은 201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해 개발했다.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보안 위험을 식별하고 정의하는 모델을 포함한다. 

3사는 ‘V2X 통신 환경 보안 가이드라인’도 개발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차량 통신에 대한 보안기술도 국제표준으로 정의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2016년부터 ‘스마트 미터링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을 주도해왔다. 소비자가 스마트 미터기를 통해 수집한 전기 사용량 및 품질 정보가 전력사, 애플리케이션 사업자 등과 안전하게 공유되도록 하는 방법을 정의한 스마트그리드 데이터 보안 관련 국제표준이다.

과기부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급변하는 세계 시장 환경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는 표준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발간되는 전략맵이 우리나라 ICT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 및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업, 학계, 연구계에서 긴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표준화로드맵 간행물에는 해외 표준화기구 동향도 실렸다.

독일표준화협회(DIN)은 지난 8월 독일연방 경제에너지부와 함께 ‘인공지능 표준화 로드맵을 위한 운영위원회(sterring group)을 설립했다.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의 볼프강 발스터(wolfgang wahlster) 교수가 최고 책임자로 선임됐다. 인공지능 표준과 규격은 이 기술의 품질과 실행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만큼 규제 프레임워크와 함께 최우선 순위로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컴퓨터로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장치에 관한 보안 핵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물인터넷 장치 설계시 제조사의 △IoT 장치 식별법 구비 △사용자의 장치 구성 변경 권한 △IoT-네트워크 간 저장 및 전송되는 데이터에 대한 보호 △IoT 장치에 대한 접근권 제한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업데이트 △사이버 보안 사건 기록(logging) 등 6가지 기능에 대한 권고안이다.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IEEE 표준협회는 지난 7월 대규모 사업이 자동화 환경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돕는 표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로봇 및 지능형 자동화 기술을 보다 빠르게 채택하도록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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