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새 주인은 엔터테인먼트? 고현정·이영자 소속 아이오케이, 인수 시동건다

고현정 이영자 등이 소속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오케이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아이오케이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비덴트의 보통주 613만 4132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비덴트의 실질적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비덴트의 또 다른 주주 비티원이 오는 15일 550원 유상 증자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획득하는 지분 611만 8000만 주 보다 더 많은 규모다. 

아이오케이는 고현정, 이영자, 조인성 외에도 김숙, 장윤정 등이 소속됐다. 아이오케이의 최대주주는 W홀딩컴퍼니로 지난 6월말 기준 27.3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W홀딩컴퍼니 원영식 회장은 최근 홈캐스트 주가 조작사건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업계에 복귀했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4일 블록인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비덴트와 비티원, 빗썸은 순환출자구조로 아이오케이가 이번에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이라면서 “전환사채 통해 최대 주주로서 자리를 잡으려는 것은 인수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는 미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관심이 많고 육성하는 사업”라며 “최근 중국에서 글로벌 디지털 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우호적인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빗썸 국내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해외 접점이 있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고, 투자하는 데 시의성도 적절해 인수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터테이먼트사 아이오케이와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기업 연결고리가 맞닿아있지는 않다”면서도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빗썸 혹은 비덴트 쪽에 현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코너스톤네트웍스(구 이디)는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BK그룹의 김병건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코너스톤네트웍스가 빗썸을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한 코너스톤네트웍스는 변경된 정관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업, 가상화폐 개발업, 가상화폐거래소 투자 및 자문업, 블록체인 연구개발업,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데이터 생성 및 네트워크 관리 사업,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관한 컨설팅 및 전문적 서비스 등 28개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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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빗썸 인수를 추진했던 BK글로벌컨소시엄(BXA)이 인수 잔금을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BXA는 빗썸 인수 납입일을 지난 3월에서 9월로 연기한 바 있다. BXA는 3월 말까지 빗썸의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코리아홀딩스의 지분 50%+1주를 4억 달러에 매매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BXA가 비티씨코리아홀딩스의 지분을 최대 70%까지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인수납입일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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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아이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