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100불서 횡보…반등세 이끌 2가지 요인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100달러 선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일각에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보상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현 기축통화에서 벗어나려는 국제적 시류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1일 오전 11시35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동시 대비 0.16% 내린 9150달러에 거래됐다. 거래금액은 262억 달러로 전날(270억 달러)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이날 투자 전문 사이트 FX스트리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9117달러로 조정된 후) 일일 지표에서 저항선이 9175~9220달러에 형성됐다”며 “지지선은 9000달러에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보상 반감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며 “비트코인은 2020년 5월 반감기를 앞두고 이달 1만350달러, 수개월 내에 1만3880달러를 넘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관리자에게 매 분기 지급하는 신규 비트코인의 보상 개수를 줄이는 ‘반감기’를 거친다. 지난 8월까지 전체 비트코인 발행량의 총 85%가 채굴됐고, 현재 315만 개가 남은 상태다. 

일부 투자자는 반감기가 시중에 신규 유통되는 비트코인을 줄여 ‘FOMO’(놓칠 수도 있다는 조바심)를 불러일으킨다고 본다. 이로 인해 반감기 이전에 비트코인 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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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미 경제매체 CNBC와 IAGS 앤 코린 디렉터의 인터뷰를 인용해 “탈달러 움직임이 가속하고 있다”고 짚었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자국 통화를 기반으로 한 석유 상품을 개발하고, 수년간 디지털화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매체는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달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분위기가 비트코인을 재조명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달 외환 통제로 인해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난 아르헨티나처럼 자유로이 돈을 주고받으려는 추세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힘을 실어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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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1시35분경.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시가총액 상위권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4위 비트코인캐시는 2.67% 내린 282달러였다.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비트코인SV는 각각 0.73%, 0.75%, 0.81%, 4.93% 내렸다. 10위 스텔라는 4.53% 오른 0.067145달러였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