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 비트코인 옵션 12월 출시…”CME 제치고 먼저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가 12월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1분기 출시를 준비하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보다 먼저 비트코인 옵션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암호화폐 전문매체 보도에 따르면 백트는 공식 블로그 미디엄을 통해 오는 12월 9일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백트 캘리 뢰플러(Kelly Loeffler)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 글에서 “이번 결정은 고객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ICE 미 선물거래소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통해 옵션 상품을 공식 인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이 출시된다면 백트는 정식적으로 규제가 적용되는 최초의 비트코인 옵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된다.

당초 비트코인 옵션은 지난해부터 CME가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지난 9월 CME는 내년 1분기 비트코인 옵션상품을 출시하겠다며 당국으로부터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백트가 CME 보다 먼저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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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트와 CME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ME는 2017년 12월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비트코인 선물 거래 규모는 일평균 약 7000건으로 집계됐다.

백트는 지난달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거래다. CME는 비트코인 선물거래 만기일에 달러로 정산했지만, 백트는 비트코인을 활용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백트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출시 초기 거래량이 부진했다. 출시 직후 1시간 동안 체결된 계약건수는 단 5건에 불과했고, 첫 주 거래금액도 약 580만 달러에 그쳤다.

한편, 업계에서는 백트와 CME가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내놓을 경우 금융기관을 포함한 큰손들이 대거 유치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백트가 CME보다 먼저 출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썸네일 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