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TON’ 믿는다”…투자자들, 출시 연기 OK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불법이라는 판단을 받은 텔레그램 블록체인 프로젝트 TON(톤)이 출시일을 연기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 투자자들은 TON 출시일을 내년 4월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텔레그램은 “7개월간 TON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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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텔레그램 TON은 지난 11일(현지시간) SEC로부터 불법이라고 판단을 받은 이후  16일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출시일을 내년 4월30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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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이 출시일을 변경하려면 투자자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합의 조건(terms of the agreemen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출시 연장에 동의하거나 초기 투자금의 77%를 돌려받는 것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지난해 2월과 3월 투자한 참여자 그룹이 승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연장 동의서 서명은 23일 전까지 진행되어야 했다.

당초 24일로 예정됐던 텔레그램 TON의 적격성 심사 청문회는 내년 2월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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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은 한 투자자 그룹에 메일을 보내 “내년 4월로 출시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동의했다는 점이 기쁘다”며 “이번 연장으로 인해 필요한 규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램 토큰을 1개당 37센트에 구입했다는 익명의 투자자는 “텔레그램이 SEC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출시를 기다리겠다고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자는 “TON이 출시되더라도 규제당국과의 싸움에서 질 것”이라며 “미국과 러시아, 중국, 몇몇의 유럽 국가 등 거대한 시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전히 투자 수익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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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