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위험한 프로젝트 맞지?”…6시간 청문회 수놓은 말말말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대표가 암호화폐 리브라와 관련한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 의회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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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저커버그 대표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주최한 ‘페이스북 리브라 검토 및 금융 서비스 및 주택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청문회에 참석했다. 

금융서비스위원회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위원장이 청문회의 문을 열었다. 

워터스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직원 차별, 독점 금지 우려, 소비자 신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슈 등 기존 이슈를 해결하는데 집중한다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금융업은 침체되어 있다”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혁신을 지원할 디지털 금융 구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브라가 출시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리브라에 대한 총공세를 시작했다. 워터스 위원장은 “페이스북이 이전에는 암호화폐를 금지했었다”며 “페북이 시장을 얼마나 지배할 수 있을지 파악하곤 입장을 바꾸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패트릭 멕헨리(Patrick McHenry) 하원 의원은 중국 기술 기업의 성장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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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대표는 “오늘날 상위 테크 기업 10곳 중 6곳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이들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입장에서 리브라가 중국의 암호화폐 개발에 대항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앤 와그너(Ann Wagner)의원은 일부 기업이 리브라협회를 탈퇴한 것을 언급하며 리브라가 ‘위험한 프로젝트’인 것을 인정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아동 성적 학대 1840만 건 중 1680만 건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졌다”며 페이스북의 엔드투엔드(end-to-end) 암호화 방식 전망에 대해 질문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 프랭크 루카스(Frank D. Lucas)의원은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리브라를 어필하던 저커버그 대표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전통적인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은행을 신뢰하지도 않고 국회의원, 업계 대표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리브라가 시장에 진입했을 때 어떤 반응을 얻느냐가 진짜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썸네일 출처 : 미 하원 금융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