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청문회 참석한 페북 저커버그 대표…의원들은 총공세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진행한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청문회에는 페북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대표를 향한 의원들의 공세가 쏟아졌다. 

공화당 빌 후이젠가(Bill Huizenga) 의원은 미국 규제당국이 리브라 출시를 반대하는 것과 리브라협회가 규제 승인 없이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 대표는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리브라 협회를 떠날 수 밖에 없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민주당 알 그린(Al Green) 의원은 리브라와 리브라협회의 21개 회원사에 대해 언급하며 “이들 기업 중 여성 및 소수자, 또는 성소수자(LGBTQ)커뮤니티 회원이 운영하는 업체는 몇개인가”냐는 질문을 던졌다.

관련 기사 : 후퇴하는 저커버그…“미국 승인 없으면 리브라 출시 절대 없다”

그린 의원은 잘 모르겠다고 답한 저커버그 대표에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브라협회가 진정한 다양성을 지녔는지 아니면 모두 비슷한 특성을 지닌 소규모 집단이 운영하는 조직인지 국민은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 하원 금융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페이스북 리브라 청문회 영상)

그 후 저커버그 대표와 공화당 앤디 바(Andy Barr) 의원은 중국의 디지털화폐(CBDC)의 잠재적 위협 및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 프로젝트(Belt and Road project)에 대해 논의했다.

바 의원은 저커버그 대표에게 검열(censorship)에 대해 물으며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광고를 검열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청문회 후반부에서는 공화당 프렌치 힐(French Hilll)의원은 “단순히 디지털 달러만 있으면 더 쉬운 일이 아닌가”하고 물었다. 저커버그 대표는 “디지털 달러를 사용하면 미국 규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전세계에서 사용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 기사 : 저커버그의 호소 “리브라, 중국 디지털 화폐 대항마 될 수 있다”

블록체인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한 민주당 빌 포스터(Bill Foster)의원은 페이스북 자회사인 지갑 서비스 칼리브라의 익명 거래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익명으로 거래가 가능할 지를 묻는 질문에 저커버그 대표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공화당 데이비드 쿠스토프(David Kustoff) 의원은 미국에서 은행 계좌가 없거나 계좌를 만들 수 없는 사람들을 (리브라에)연결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저커버그 대표는 페이스북의 연결 이니셔티브(connectivity initiatives)를 언급하며 “우리는 그동안 인터넷을 경험하지 못했던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공화당 톰 에머(Tom Emmer)의원은 논평에서 저커버그 대표에게 더 넓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리브라에 참여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리브라협회의 공동 통제(shared control)를 언급하며 “협회가 (블록체인)산업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그 외에도 민주당 아야나 프레스리(Ayanna Pressley)의원은 리브라가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청문회 폐회사에서 금융서비스위원회 산 니콜라스(San Nicolas)부위원장은 저커버그 대표에게 6시간의 청문회에 임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워터스 위원장은 위원회가 제기한 점을 고려해달라며 청문회를 마쳤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