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고발 당한 암호화폐 거래소 넥시빗…“불법행위 없어…법적 대응”

암호화폐 거래소 넥시빗이 투자자들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투자자들은 경영진의 기망행위를 문제 삼고 있는 반면 넷시빗은 불법 행위가 전혀 없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시빗 피해자 모임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수오재는 지난 16일 공식 자료를 통해 “10월 중순경 서울지방검찰청에 넥시빗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수오재는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 당국의 엄정한 조사와 대응책 준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수오재는 “구매자들이 입은 손해 보상 및 추가 피해 양산을 막기 위해 ‘넥시빗’에 대한 금융감독원 및 수사기관에 수사 요구 및 정부의 적극적인 조사 및 처벌 노력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시빗이 해외 법인으로 설립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조사 및 처벌의 노력이 없을 경우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게 수오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넥시빗은 현물, 선물, 채굴형 수익 공유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표방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넥시빗은 자사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경우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루USD(TUSD)의 거래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 사용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체 토큰 넥시(NXY)와 넥시제로(NXZ) 등에 대해 구매자 유인을 위해 구매자들에게 거래 실적에 따라 자체 코인을 에어드랍 형태로 배포한다고 홍보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수오재 측은 “자사 토큰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넥시와 넥시제로를 공격적으로 바이백(재매입) 및 소각해 유통량을 줄이고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이용자들은 넥시빗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량을 늘리거나 넥시와 넥시제로를 구매하기 위해 보유중이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를 매도했다”면서도 “넥시빗이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악속한 만큼의 자사 토큰 에어드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 토큰의 바이백, 소각 등의 약속도 이행 하지 않았고, 넥시빗의 수익금 지급 약속에 현혹돼 보유하던 암호화폐를 매도한 뒤 넥시빗 자체 토큰을 매입했으나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입게 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넥시빗’ 측에 수차례 약속의 이행을 요구했지만, 이행이나 피해 보상의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넥시빗 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다”며 적극 반박하고 있다. 

이날 넥시빗 관계자는 블록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투자자들의 행동은 악의적인 무차별적인 고소”라며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고소인 측의 요청으로 협상을 해봤다”면서도 “고소인의 주장은 거래소에서 거래한 모든 거래가 불법이고 그에 대한 배상을 요구해서 결코 받아드릴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를 이용해서 피해본 부분이 있다면 보상하겠다고 입장을 여러번 밝혔다”며 “안타깝지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수오재 측은 “넥시빗이 구매자들을 기망했고, 이에 속은 구매자들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넥시빗에 투자하고자 하는 추가 피해자의 유입을 차단하고,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가 난립함에 따른 유사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상당함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 들어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 경영진의 사기 혐의가 발각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의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암호화폐 거래소 ‘올스타빗’의 대표 등 6명을 구속하고, 거래소 직원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같은 달 서울지방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전자기록위작 등의 혐의로 암호화폐 거래소 ‘뉴비트’의 대표 등 운영진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암호화폐 시세 조작해 고객 유혹”…2000억대 먹튀한 올스타빗 대표 구속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