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미 SEC에 좌초 위기 텔레그램 ‘톤’ 프로젝트…향후 시나리오는  

이번 달 말 출시를 앞둔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 Telegram Open Netwok)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긴급 중단 조치를 받자 향후 텔레그램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텔레그램이 톤 투자자들에게 토큰 출시를 1년 연장하겠다는 계획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CNBC의 란 노이어(Ran NeuNer) 크립토 트레이더는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텔레그램이 톤 투자자들에게 토큰 출시 1년 연장에 대한 동의를 구할 것”이라며 “최소 50% 투자자가 동의를 해야하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번 달 31일까지 투자금을  환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이어 트레이더는 “텔레그램은 이어 SEC와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SEC는 텔레그램의 그램 토큰(GRM token)을 ‘등록되지 않은 암호화폐공개(ICO)’라고 발표했다.  SEC에 따르면 그램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해야 한다. 하지만 텔레그램과 톤은 SEC에 그램 토큰 판매에 대해 등록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1833년 증권법에 따르면 모든 증권은 SEC에 등록돼야한다. 이 때문에 증권으로 등록되지 않은 그램 토큰은 불법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SEC는 미국 맨해튼 연방 지방법원에 텔레그램 및 톤에 대한 비상조치 및 임시금지명령을 요청했다. 오는 24일 법원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톤은 암호화폐공개로 17억 달러(약 2조 122억 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텔레그램 톤 프로젝트의 그램 토큰은 이번 달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보다 먼저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아왔다. 

한편, 텔레그램은 SEC의 이번 조치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톤 개발자들은 투자자들에게 “지난 18개월간 톤 블록체인에 대해 SEC의 피드백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우리는 SEC의 결정에 놀라고 실망했고, SEC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서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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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