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리브라?…페이팔 이어 마스터·비자·이베이도 탈퇴 선언

마스터카드와  비자, 이베이를 비롯해 스트라이프, 메카르도 파고 등 결제업체들이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협회를 탈퇴하기로 했다. 페이팔에 이어 또 다시 결제업체들의 대거 이탈이 현실화되면서 리브라에 큰 변수가 될 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리브라협회가 생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마스터카드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세계 금융적 포용(financial inclusion)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략 및 중요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그러한 이니셔티브에 잠재적인 이득이 있다고 믿고 리브라의 노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자는 “추후 리브라 협회에 가입할지 여부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회사의 궁극적인 결정은 규제와 관련한 모든 예상을 충족할 수 있는 리브라 협회의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이 역시 향후 자체 결제상품을 출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베이는  “리브라협회의 비전을 매우 존중하지만 창립 멤버로서 함께 나아가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PayPal)이 리브라협회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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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9일에는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 의원들이 마스터카드와 비자, 스트라이프 등 결제 업체 세 곳에 페이스북 리브라 협회 참여를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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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한 익명의 소식통은 “리브라협회 파트너사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여전히 리브라협회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페북 내부의 일부 직원들은 결제업체들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으로 판단,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공개한 이후 금융 시스템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각국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썸네일 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