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CBDC 발행 필요 없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발행 여부를 검토한 결과 필요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타스(Tass)의 보도를 인용, 러시아 중앙은행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능성을 조사해왔지만 발행해야 할 필요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혁신기술금융포럼 피나폴리스(Finopolis)에 참석해 CBDC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CBDC 발행을 검토한 결과 기술적 이유 뿐만 아니라 기존 전자 비현금 결제 서비스(electronic non-cash payments)와 비교해 국가에 어떤 이점이 있을지 추정하기 어렵다”면서 “여러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 장점도 명확하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 판이페이(Fan Yifei) 부총재에게 이 같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각국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CBDC 발행 준비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당장 CBDC 발행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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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지난 6월 나비울리나 총재는 CBDC 출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장 실현될 수는 없겠지만, 러시아 중앙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디지털통화 출시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디지털 통화는 더 편리할 수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을 중시해 여전히 종이 지폐를 선호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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