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도 비트코인처럼 증권 아닌 상품” 미CFTC 위원장 발언 보니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히스 타버트(Heath Tarbert) 위원장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F)은 상품(commodity)이라며 조만간 이더리움 선물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야후파이낸스는 타버트 위원장이 뉴욕에서 열린 야후 파이낸스 올마켓 서밋(Yahoo Finance’s All Markets Summit)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타버트 위원장은 “우리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상품’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CFTC 위원장으로서 이더리움도 (비트코인처럼)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상품일 경우 이는 CFTC 관할이 된다”며 “미국 시장에서 이더리움 선물거래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에서 많은 암호화폐가 있지만 이를 대하는 당국의 입장은 애매모호하다”면서도  “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은 유사하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골드(BTG), 이더리움클래식(ETC) 처럼 기존 블록체인에서 하드 포크(forked, 체인분리)로 생성된 암호화폐도 기존 자산(original asset)과 동일하게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버트 위원장은 “만약 기존 디지털 자산이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된다면, 증권형 토큰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하위 테스트(Howey Test)에 따른 일부 증권법 이슈가 제기되지 않는 한 하드포크로 형성된 암호화폐도 유사하게 간주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securities)이 아니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전 지침에 동의한다”면서 “SEC와 이 이슈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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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CFTC는 코인플립(Coinflip)이라는 업체를 고발할 때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분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CFTC가 이더리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CFTC는 이더리움 관련 추가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대중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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