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자산매입 고려에 웃는 비트코인…8500달러 회복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500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을 재개하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암호화폐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전날 동시대비 4.3% 올라 8575달러였다. 거래금액은 194억 달러로 전날(155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9일~10일 사이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투자 전문 사이트 FX스트리트는 9일(현지시간) “지난 2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8500달러에서 최저 7700달러 사이를 오갔다”며 “이날 상승장이 그간 일일 저항선이었던 8500달러를 넘어서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조쉬 라거는 이날 트위터에서 “8750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형성됐다”면서도 “이 수준을 넘어서기 전까지 아직 고개를 내밀 때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미 연준이 은행 예치금 규모를 늘리기 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방안을 고려한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튀어 올랐다”고 보도했다. 

전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뿐 아니라 대차대조표 확장에 대해 언급했다. 자본시장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시중 증권을 사들이는 등 연준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비트불캐피탈의 조 디파스칼 대표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양적 완화 정책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이로웠다”고 주장했다. 시중에 자본금이 늘어나면 투기자산 성격을 갖고 있는 비트코인에도 다시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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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이낸스코인(BNB)도 11% 급등한 17달러였다. 거래금액은 3억336만 달러로 전날(1억3393만 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9일~10일 사이 BNB 가격 및 거래금액 추이.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일각에선 BNB의 반등세를 두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중국에서 개인간(P2P)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바이낸스 창펑자오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 서비스를 발표한 후 5시간이 흘러 P2P 거래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며 “BNB 가격도 7% 넘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낸스는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통해 법정화폐를 취급한다”며 “양사와 직접 협업하는 건 아니지만, P2P 거래에서 이 기능을 결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10시30분경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 (이미지 출처 : 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2위 이더리움은 5.9% 오른 19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2.36% 상승한 236달러였다. 라이트코인, 이오스, 비트코인SV는 각각 3.15%, 1.53%, 7.00% 올라섰다. 3위 리플은 0.1% 하락한 0.277달러에 머물렀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