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3년 안에 빛 못 본다” 리플 CEO는 왜 장담할까?

리플(XRP)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앞으로 3년 안에 출시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7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BT) 등 외신은 경제전문지 포춘을 인용해 갈링하우스 CEO가 2022년 말까지 리브라 출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갈링하우스 CEO는 포춘의 밸런싱 더 레저(Balancing the Ledger)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리브라 출시에 주요 장애물은 규제 당국”이라면서 “규제 당국의 리브라에 대한 조사가 강화된 것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침해 유출 관련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은 리브라 백서를 공개하며 2020년 출시를 예고했다. 하지만 전세계는 리브라가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트위터를 통해 “리브라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규제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프랑스 브뤼노 르 메르(Bruno Le Maire)재정경제부 장관은 “자국 내에서 리브라 운영을 허가하지 않겠다”며 “유럽연합(EU) 측에 금융 안정성 우려를 이유로 리브라 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국이 리브라에 대해 날선 경계를 드러내자 페이스북도 한발 물러섰다. 리브라를 총괄하는 칼리브라 데이비드 마커스 대표는 “규제 당국의 승인이 있기 전까지는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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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링하우스 CEO는 “만약 페이스북이 규제 당국들의 화살을 피할 수 있다면 리브라 출시는 수월했을 것”이라며 “페북이 직면한 규제 문제는 상당히 크고, 리브라는 매우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2020년 리브라가 출시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달 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제출한 ‘리브라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과 한국은행의 입장’ 자료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은행은 규제 당국 대응 등을 감안하면 리브라 발행 여부와 사업 성패를 예단하기 쉽지않다며 2020년 출시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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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리플